· HIGHLIGHT
-눈 내리는 산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눈 내리는 날 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장비는?

전 오래된 오프로드용 자동차를 타고 있습니다.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본격적인 오프로더라기엔 평범한 SUV일 뿐인데, 버튼을 몇 번 누르면 눈길이나 모래, 숲길이 표시된 램프가 깜빡거리며 바뀌기에 어쩐지 어떤 길이라도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사실 램프가 바뀌는 것을 눈으로 보며 직관적으로 확인을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몸으로는 그다지 체감하기 어렵지만, 기분이나마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라며 험한 길이 나타나면 혼자서 으쓱하곤 합니다. 특히나 눈이 내릴 때면 어쩐지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 차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곤 합니다. 단단하게 뭉친 눈 위에 자동차가 햄버거빵 위의 패티마냥 살포시 얹어져 움직이지 못한다거나 산 중턱에서 만난 빙판에 미끄러져 발만 동동 구른다거나 하는 경우를 몇 번이나 만났건만 매일 보는 풍경마저 모조리 바꿔 놓는 눈이 가진 힘은 굉장해서 눈이 내리는 날에 바쁜 일정이 있다거나 출장이라도 있으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같은 눈이 내린 풍경이라도 눈이 내린 양, 해의 방향, 구름의 유무, 바람의 세기, 기온과 같은 상황에 따라 풍경은 달라집니다. 청명한 햇살을 맞으며,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하얗게 눈이 내린 풍경은 청량함 그 자체여서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는 것만 같은 깨끗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눈 결정 하나하나가 반짝거리며 빛을 한껏 반사시키는 풍경 속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조심해야 할 것은 노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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