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에서 드디어 I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컴팩트 렌즈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Contemporary 라인업에서 세부적으로 I 시리즈라는 별도의 네이밍을 통해서 프리미엄 컴팩트 렌즈를 분류했습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는 Contemporary 라인업 렌즈이죠!!
공개된 I 시리즈 렌즈는 총 3개입니다.
24mm F3.5 DG DN l Contemporary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65mm F2 DG DN l Contemporary
이번 공개된 렌즈의 경우 이렇게 시그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전용 설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화각대의 렌즈나 기존 렌즈의 미러리스화를 단행중인데요.
과연 어떤 부분에서 I 시리즈는 프리미엄 컴팩트 렌즈라고 하는 지 알아볼까요!
I 시리즈는 3가지의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1. Incredible Optical Quality
: 놀라운 광학 성능
2. Impressive Build Quality
: 인상적인 빌드 퀄리티
3. Innovative User Interface
: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작지만 화질은 타협하지 않은, 프리미엄 컴팩트 렌즈!
이번에 공개된 I 시리즈의 두 렌즈. 35mm F2.8 DG DN / 65mm F2.8 DG DN !
이번 I 시리즈 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작지만 화질은 타협하지 않은 렌즈'라는 점입니다.
크기가 작아지면 큰 렌즈의 비해서 빛이 들어오는 수광능력이나,
들어가는 일반 렌즈/특수렌즈의 개수 등의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화질에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I 시리즈는 그만큼 광학적인 정밀도가 높아야 된다는 점이죠.
밝은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축상 색수차는 SLD 글래스로 보정되며, 또한 높은 기술 덕분에 3장의 고정밀 비구면 렌즈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 비구면 렌즈는 고온으로 유리에 압력을 가해 제작하는 유리 몰딩 공정에 사용하는데
그 표면은 정밀도가 0.0정밀도가 ±5 나노미터(0.00005mm) 이하인 고정밀 몰드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유리 몰딩 비구면 렌즈는 수차억제와 렌즈 소형화에 큰 도움이 되는만큼 작은 렌즈지만 고화질 렌즈를 표방할 수 있는 자신감이기도 하죠.
시그마는 MTF 차트도 공개하면서 거의 아트렌즈에 근접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는데요.
제가 주말 간 사용을 직접 해보면서 느낀 점은 이제 시그마라는 브랜드가 컴팩트함을 원하는 유저에게도 어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끝내주는 손맛을 자랑하는 빌드 퀄리티
시그마의 메탈 하우징
사실 제품이라는 건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촉각적으로 전달되는 많은 정보들이 모여서 제품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그마의 I 시리즈 렌즈들은 단순히 작아진 크기와 더욱 좋아진 화질 뿐만 아니라 그런 이미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그마의 I 시리즈는 이전의 45mm F2.8 DG DN l Contemporary처럼 메탈 하우징으로 되어 있습니다.
작은 크기를 가졌지만, 더욱 높은 만족도를 주기 위해서 후드, 본체를 메탈 하우징으로 제작한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렌즈의 모든 홈은 절삭 가공을 통해 하나하나 제작되었고, 조리개링과 후드까지의 이 일관된 디자인을 통해서
시각적인 디자인, 만져지는 촉감, 그때마다 느껴지는 묵직함.
이런 것들이 시그마의 I 시리즈의 뛰어난 조작감에 한몫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놀라운 사용자 경험,
이번 시그마 I 시리즈는 렌즈의 사용자 경험 측면을 강화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정말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덕분에 시그마의 세심한 부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건 정말 사진을 찍어보지 않으면, 이 렌즈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쉽게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첫 번째, 새롭게 적용된 포커스 모드 스위치
기존엔 가로였던 'AF-MF' 스위치는 세로로 바뀌고 크기도 더 커져서 짧은 반경 안에서도 손쉽게 변환 가능!
포커스 모드 스위치가 뭐 큰 대수냐고요? 사실 카메라 렌즈는 대체적으로 어느정도 튀어나와 있고, 사이즈도 제법 크죠.
꽤 큰 사이즈를 지니고 있는 렌즈라면 파지를 할 때 움직임의 여유가 있어서 버튼이 크지 않아도 조작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렌즈가 작아지면 파지를 할 때 여유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짧은 길이와 작은 렌즈 구경
그런 이유로 조작하기가 큰 렌즈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는 부분을 시그마에선 집중적으로 보고 개선하고자 했죠.
그래서 시그마는 포커스 모드 스위치를 카메라에 눈을 떼지 않고도 간편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끔 큰 사이즈로 키웠습니다.
두 번째, 메탈 렌즈캡의 적용
이젠 렌즈캡도 툭-탁
또한, 새로운 렌즈캡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플라스틱 렌즈캡과 함께 동봉되어, 용도에 맞춰서 사용하면 딱이죠.
메탈 렌즈캡은 마그네틱 방식이라서 자석으로 촥 붙였다. 뗐다가 할 수 있어서 기존의 플라스틱 렌즈캡이 주는 느낌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메탈 렌즈캡은 자석처럼 딱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래 영상과 함께 보신다면 제가 왜 그렇게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는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시그마에서 아주 각고의 노력을 통해 렌즈캡의 필드 테스트(?)까지 진행한 제품입니다.
렌즈의 높은 빌드 퀄리티를 구현하더니 이젠 렌즈캡에도 그 빌드 퀄리티를 느낄 수 있겠는데요?
캡마저 플라스틱이냐 메탈이냐를 놓고 고민하다니, 이거 사진 찍으러 갈 맛 좀 나겠네요.
사진작가 김재우님의 시그마 fp + C 35mm F2 DG DN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j.woo.kim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j.woo.kim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j.woo.kim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j.woo.kim
포토그래퍼 넬님의 시그마 fp + C 35mm F2 DG DN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photographernell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photographernell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photographernell
호타님의 시그마 fp + C 65mm F2 DG DN
SIGMA fp + 6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supereview
SIGMA fp + 6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supereview
SIGMA fp + 6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supereview
SIGMA fp + 6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supereview
세자님의 시그마 fp + C 35mm F2 DG DN & C 65mm F2 DG DN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seja_travel
SIGMA fp + 3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seja_travel
SIGMA fp + 65mm F2 DG DN l Contemporary / photo by @seja_travel
위의 사진들 잘 보셨나요!
이 렌즈를 처음 보고, 직접 써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작고 가벼워서 출사가 아닌 때에도 카메라를 챙겨간다면 꼭 마운트해서 나갈 것 같은 렌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작은 크기가 강점인 렌즈지만, 써보면 써 볼 수록 크기보다 뛰어난 해상력과 함께
간편한 조작성, 빌드 퀄리티까지 마음에 드는 렌즈라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언제나 더 좋은 사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