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도 저희 포스트를 읽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자주, 어떤 이들은 거의 매일 사진을 즐기면서도 사진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생각을 '아, 어제는 사진을 열심히 찍었으니까 오늘은 사진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봐야겠다'라고 계획적으로 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죠?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근데 나는 사진을 왜 찍는 거지?', '왜 사진이 좋은 거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김대리도 뜬금없는 순간, 갑자기 사진에 대한 사색에 잠겼습니다.
그러다 카메라, 사진과 닮은 어떤 네 가지 물건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물건들을 한 번 사진으로 담아내 봤습니다.
저와 함께 카메라에 대한 사색에 빠져보실까요?
사진은 전부 시그마 2470 아트렌즈(24-70mm F2.8 DG DN | Art) 렌즈로 촬영했습니다.
'카메라 X 필름 = 사진의 대중화'
시그마 35mm F1.2 DG DN | Art
카메라가 전문가의 영역을 벗어나 일반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데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35mm 필름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DSLR 전성시대를 지나 2020년이 된 지금, 우리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누구나 컴팩트한 장비로 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세상을 다시 한 번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필름과 미러리스 카메라는 매우 다르지만 어딘가 비슷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는 도구로서 오래된 수단인 필름과 최신 수단인 필름이 함께인 모습은 그래서 묘하게 느껴집니다.
시그마 fp + 45mm F2.8 DG DN | Contemporary
'카메라 X 레고 = 사진은 놀이'
시그마 fp / 45mm F2.8 DG DN | Contemporary
카메라를 흔히 어른들의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카메라와 블럭 장난감은 단순히 취미생활일 수 있다는 점 이상의 유사점이 많습니다.
서로 다른 렌즈와 카메라를 조합해 완성한다는 점, 그리고 사용자만의 감각과 시각이 반영돼
같은 재료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결과물을 창조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어떤 이들의 결과물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예술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니 블럭 위의 렌즈는 꽤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 듯합니다.
'카메라 X 공구 = 예술가의 도구'
시그마 24-70mm F2.8 DG DN | Art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활용하는데 능합니다.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시작해 카메라와 사진이라는 도구가 발명되고 디지털 카메라까지 진화해왔습니다.
인간의 카메라 및 사진 사용법도 발전했습니다.
과학적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초기엔 회화의 보조적 도구 역할에 그쳤으나, 순간을 담을 수 있는 도구의 존재는 새로운 차원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됐습니다.
때로는 예술성을 발현하는 도구였고, 때로는 역사적 현장을 기록하는 관찰자기도 했습니다.
카메라와 렌즈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라는 좋은 도구가 없었다면 우리가 그 넘치는 감성을 어떻게 발현할 수 있었을지 상상하실 수 있나요?
'카메라 X 젤리 = 사진은 색'
색은 참 신기합니다.
그 다양함도 놀랍지만 색이 사람에게 전하는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함이 있습니다.
사진은 빛과 색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카메라를 다루고 사진을 찍음으로써 우리는 더 다양한 색에 눈뜨게 되죠.
심지어 색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흑과 백 역시 색이라는 걸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카메라 덕분에 우리는 더 많은 색을 즐기고 사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분에게 사진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