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는 꽤나 향기로운 곳입니다. 갑자기 뜬금 없다고요?
을지로가 힙지로로 유명해지고, 하나의 힙플레이스 동네가 된 것도 사실 뜬금없긴 합니다.
사진 찍기는 좋다고 하나,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지 조차 가늠되지 않기도 하고,
현 위치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골목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게 어렵다면, 초심자를 위한 을지로의 향기로운 낮과 밤 !
을지로 arc n book
을지로의 <아크앤북>은 기존의 서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곳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 서점은 온전히 서점이라는 표현보다는 복합문화공간 안에 입점되어있는 서점의 느낌이 강합니다.
역시 서점에서는 이 수많은 책들 중 큐레이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부분들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젠 더 이상 '수필', '국내소설', '해외소설' 과 같이 지루하게 큐레이션하지 않습니다.
'힙스터=취향소비러'라고 하면서 힙스터에 관한 책을 모아놓기도 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큐레이션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공간과 맞물려서 더욱 힙하게 느껴지는 공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